11/25/2015

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기마군

운 채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기마군(騎馬軍)이 광풍폭우(狂風暴雨)처럼 세차게 말을 달리고 있었다. 평원에 두껍게 쌓인 눈 덕에 먼지가 휘날리지는 않았지만 팔만의 기마가 내달리는 충격은 지진과 같이 닥쳐왔다. 가장 앞에서 휘날리는 붉은 군기가 이 기마군의 정체를 밝혀줬다. [누르하치의 여진병이다!] 전통적으로 몽고와 앙숙인 여진의 기마병이 지축을 뒤흔들며 파오로 쇄도해오고 있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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