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/25/2015

부락민

다. 부락민들은 모두 언덕에 나와 끓어 엎드렸다. 이 웅장한 광경은 자신들의 것이 아닌 이상 공포 그 자체였다. 첫 번째 군마가 그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. 한 마리, 두 마리.... 이윽고 셀 수 없이 많은 말들이 그들의 옆을 질주해갔다. 갓난아이들은 울어댔고, 경험 많은 노인들은 덜덜 떨었다. 기마군이 모두 지나가는 데는 두 시진 가까이가 소요됐다. 마지막 군마가 지나가자 아직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을 감사히 여긴 부락민들이 하나둘 일어났으나, 그들의 전재산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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